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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노트/2022 봄학기

[건축사] 2. 메소포타미아 건축

1. 메소포타미아 

선사시대에는 기록된 문서가 없으며 문어(글자)가 나타난 시대를 역사시대라고 한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이 가장 먼저 생겨났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초기에 강 상류에만 도시가 있었으나, 점차 강 하류에도 도시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메소포타미아는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으로, 메소포타미아에서 60진법과 알파벳 등이 발달하였다. 

메소포타미아는 개방적 지형으로 인해, 외부의 침입을 받기 쉬워 '성곽 도시'의 모습을 지닌다. 

메소포타미아는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무덤이 발달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집트와의 큰 차이이다.

그렇지만 종교와 신은 마찬가지로 굉장히 중요했다. 예컨대 왕은 신의 심부름꾼이었으며, 신과 땅 사이의 매개자에 불과했다. 

기본적으로 다신교 문명이었으며, 여러 신중 최고 계급의 신이 도시를 소유할 수 있었다.

(좌) 메소포타미아의 도시 중 한 곳인 우르(Ur)의 구조.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도시의 중앙부에 상당히 큰 영역이 신전으로 사용되었다. 도시의 소유자는 최고 계급의 신이다. 그에 비해 정주지(residential area)는 상당히 좁은 것을 알 수 있다. (우) 정주지의 도면을 확대해 보았을 때, 길과 중정(음영있는 부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폐쇄적인 구조이다.

메소포타미아 건축의 기본 재료는 주로 흙이었다. 주변에 목재나 석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구조 : 조적식 구조로, 향후 아치 및 볼트 구조로 발전한다. 

평면 : 장방형의 방과 중정 형식이 기본이다. 

형태 : 천 년이 넘는 시간동안 제한된 형태를 고집했다. 

 

 

 

2. 지구라트와 도시 신전 

종교적 장소인 지구라트는, 도시신을 모시는 신전 단지(complex)이다. 

디신교이기 때문에 도시 내의 도시의 신전은 여러가지인데, 지구라트는 그 중에서도 최고 신인 '도시신'을 모시는 장소이다. 

우르의 지도. 방어벽 안에 지구라트, 지구라트 위에 신전이 올라가 있다. 또한 지구라트와 궁궐(palace)을 위주로 보면, 당시에는 지구라트>>궁궐 임을 알 수 있다. (출처: https://asyabuyukerk.wordpress.com/2018/10/10/world-architecture-mesopotamia/)

면이 아닌 모서리가 동서남북을 향해 있으며, 독자적인 방어벽을 가진다. 

기본적으로 성곽 도시안에, 신전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벽을 하나 더 가진 셈이다. 

지구라트는 산의 이미지를 담았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자연에서 산의 의미는 '땅과 하늘이 결합하는 곳'이다. 

땅의 신은 산에 거주하며, 하늘의 신은 산 정상을 머무르는 곳으로 삼는다. 

따라서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산'이라는 곳은, 신과 선택된 인간들이 서로 교감하는 곳이다. 

산의 상징인 지구라트의 정상부에 신전을 세웠기 때문에 결국 지구라트는 사람은 올라가는 곳이며, 신은 내려오는 곳이 되어 서로 만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높게 만든 땅(지구라트) 위에 신전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출처: https://www.khanacademy.org/humanities/ap-art-history/ancient-mediterranean-ap/ancient-near-east-a/a/white-temple-and-ziggurat-uruk)
우르의 지구라트, 지구라트 맨 위에 신전이 있었을 것이다. (출처: https://www.reddit.com/r/ArtefactPorn/comments/o6ytby/before_and_after_the_excavation_and_restoration/)

이렇게 보니 지구라트는 정말 산을 상징화한 것 같다.

이렇게 메소포타미아 초기 문명에서 중요했던 지구라트는, 점점 궁궐이 중요해지며 규모가 작아지게 된다. 

기원전 2천년 경 신과 왕의 지위가 뒤바뀌게 되는데, 어떤 왕은 생전에 자기가 도시신이 되기도 했다(신격화). 

B.C. 1,750. 궁궐이 상당히 커진 모습이다. (출처 : https://blogs.brown.edu/arch-0760-s01-2019-spring/2019/03/23/religious-vs-royal-spaces-within-maya-and-mesopotamian-palaces/)

지구라트는 점점 작아지고 궁궐에 밀려서, 결국 궁궐 내에 조그맣게 자리잡게 되기도 한다. 

B.C.706, Khorsabad(이라크). 심지어 궁궐(palace)안에 지구라트가 아주 조그맣게 들어가 있다. (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24364447@N05/12327713064)

3. 도시의 주거

(좌) 우르의 거주지 모습 (출처 : https://i.pinimg.com/originals/30/1b/f3/301bf3829494555b75238c567709aecc.jpg), (우) 우르의 도시 재현도 (출처 : http://elfmaidsandoctopi.blogspot.com/2013_04_01_archive.html)

도시의 주거는 기본적으로 흙으로 만든 조적식 구조이다.

흙벽돌의 단층 구조이며, 집집마다 중정 형식이 기본이다. 

혼잡한 블록으로 되어있으며, 서로 벽을 공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면도를 통해 보면, 외부로 창이 나있지 않고, 거리에 기여하려는 생각이 없고, 외부에 대하여 폐쇄적인 형태이다. 

Street life가 아직 없다고 할 수 있다.  (복원도는 좀 고증이 부족한듯 하다...)